키스를 하면 멀리서 누군가 죽어간다는 말이 좋았다.


너의 우주와
밤의 빛이 공전으로 맞물려 회전하고 있다면
자전은 입술의 방향계일까.

숨을 참아도 돌아오지 않는 과거가 있고
현재의 미래와
미래의 현재가
같은 몽타주 위에 멈추는 것처럼,


문득, 지구가 몸속에서 또 심장을 밀어내었다.


우리는 옥상에서 젖은 몸속으로 무덤 냄새가 추락할 때까지 서로의 빛을 마시며
십자가를 태워 올렸다.



너무 아름다워서 이대로 죽어도 좋겠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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