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 주고 싶었다.


아침에 눈을 뜰 때부터 내 머릿속은 온통 너로 가득하다고, 가끔씩 머리가 혼미해지고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고, 네가 위험한 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일이라고.


갈수록 뜨거워지는 태양이 언젠가 이 지구를 녹여 버리겠지만,



나는,

지금 너를.





말해 주고 싶었다, 늘.


우습게도 지금 나의 세계는 너로 인해 존재하고 있다고, 나의 모든 것들이 오롯이 너만을 향하고 있다고, 가감 없이, 남기는 것 없이 늘 표현해 주고 싶었다고, 세상의 모든 미사여구를 다 갖다 붙여도 모자란 이 마음이지만, 네게 전부 보여 주고 싶었다고.



네 앞에서 나는 늘 무릎을 꿇었다고, 설령 닿지 않을 외침이 되더라도 기꺼이 감내할 나였다고, 형언할 수 없는 감정의 덩어리가 크기를 키워 결국 나를 집어삼키게 될 때에도, 내 눈은 너를 담고 있었다고.


이 비겁하고 치졸한 감정을,
감히 사랑이라 불러도 된다면.


나는,
지금 너를,



사랑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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